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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옆 맨홀 뚜껑. 일기장 옆 맨홀 뚜껑.1. 망한 인생들.#1. 효성이형과 한참 카메라와 사진 이야길 하다가 갑자기 데이트 폭력 이야기가 나오며 ㅎㅇㅎ과 ㅂㄱㅂ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면서 내가 말하길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두렵고 그렇다면서 이것은 폭력인가 폭력이 아닌가와 같은 자기 제약이 너무 심하다고 이야기하니 효성이형 왈. 그런 걱정 하는 놈들은 폭력도 못해. 그리고 아마 그런 걱정 하는 사람들이 연애도 못하더라. 아마 우린 안될꺼야#2. 영민이형 미술관 강의 놀러갔다가 시내에서 차 한잔 하러 김도균이랑 엘리베이터 올라오다가 엘리베이터에 비친 내 옆라인을 보고 와 내가 참 귀엽네 라고 외쳤다.(지하철엔 우리 둘 뿐) 그러자 김도균이 매우 한심한 눈빛으로 날 보고 다시 거울을 보더니 아 저런 방법이 있구나 라면서...... 더보기
그와 그의 카메라들 이 여름, 사진 늦바람에 무거운 카메라를 세대나 들고 대구로 오신 효성이형이랑 보이차 한주디. 2015.7.28 연암다원에서 효성이형과 그의 카메라들과. ​ 더보기
종이달 종이달 1. 시간과 허구 모든 인간은 역사적이다. 아니 시간성을 가진다. 그건 대부분의 인간이 지닌 어떤 숙명 같은 것이다.(예외적으로 내외부적 요인으로 그것을 상실, 박탈당한 이들이 있을 수 있기에 '모든'이 적확하지 않을 수 있다.) 시간성을 가지고 있기에 인간은 긴 연속선상으로의 삶을 생각하게 되고, 내일 죽을것 처럼 오늘은 사는 것이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왜냐면 우리가 오늘을 불태운다 하더라도 대개 압도적으로 높은 확률로 우리는 내일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평생 공부하고 뼈 빠지게 일하고 아프고 늙고 슬프고 하면서도 삶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기다리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단 그 내일이 어떤 '내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편 이 선형적인 시간은 강력한 선택의 딜레마로 우리를 제약한다.. 더보기
기억을 먹고 사는 사람 기억을 먹고 사는 사람. 대학에서 남은건 사람 밖에 없다. 그 중 네 사람이 이제 두 커플이 된다. 빙수 먹으며 스드메를 논하는 두 커플 아니 두 부부와 그 사이에 끼여 앉아 이들과 함께했던 옛적을 티 푸드 삼아 커피 먹는 아저씨.ㅋㅋ 담 회동은 겨울에..^^ 2015. 7. 26. 동성로 카페 류 ​ 더보기
기억을 먹고 사는 사람 0. 기억을 먹고 사는 사람1. 옷장을 지른지 제법 되어 드디어 내 방에 들어왔다. 그간 낡은 서랍장과 행거로 옷을 정리하다가 수용이 불가해서 책장을 하나 포기하고 옷장을 넣었다. 그러면서 가구 등을 들어내고 바닥도 한번 싸악 밀고 전기와 통신 배선도 새로 하고, 허리 아픈 나와 어깨 아픈 엄마랑 둘이서 하루종일 붙어서 해냈다. 호호 싸구려 옷장 하나에 이렇게 좋을수가.2. 원래 쓰던 서랍 가장 아래의 두칸에는 보물이 들어있다. 우리 엄마는 그것을 버리고자 호시탐탐 노리고 계시고 난 그것을 지키려 분주한 점으로 볼때 진짜 귀금속은 아닌건 분명하다. 거기엔 상자와 서류정리함에 든 자료집, 문서, 회의록, 선전물, 공보물 등이 들어있다. 비록 열심히는 안했지만 나름 세계에 내가 할 일이 이것이라 여기도 살던.. 더보기
2015. 7. 23 ​2015. 7. 23 성곡미술관 비비안 마이어-게리 위노그랜드 전심기용, 김도균과 함께​​​​​​​ 더보기
병근이에게: 진보결집 더하기 그리고 진보결집에 관한 복잡미묘함. 며칠전 내 친구 오병근이가(내 주변에서 불온하기론 몇 손가락 안에 들것이다.) 진보결집 더하기 홈페이지를 링크하며 내게 의견을 구했다. 녀석은 당적은 정의당인것으로 추정되는데 요즘은 예전 민노동-진보신당-노동당으로 이어지는 특정 파의 주요 인물인 냉면 가게 주인장의 열혈 팬이다. 아마 냉면 가게 주인님께서 올 봄부터 진보결집의 목소리를 높이고 진보결집 더하기에서도 한 축을 맡고 계시기에 그것을올렸을 것이다.원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난 다시 내 당이 생겻으면 좋겠다. 물론 개 농땡이 놈팽이이지만 '내가 OO의 당원이다."라는 정체성이 주는 그 강력한 에너지를 맛보고 싶다. 그리고 비록 노동당과 무관함에도 노동당이 진보결집으로 결정하길 매우 열렬히 바랬고, 응원했다.(한편 더 정확히는 독자생존이 반정치적 사고.. 더보기
박주원 방랑자(feat 최백호) 사막에서 길을 찾는 더 갈길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