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범하지만 환상적인 1. 한편 저런 흔하디 흔한 해넘이. 하지만 다시는 똑같은 것이 도래하지 않을 풍경에 열광하는 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든 얼뜨기 로맨티스트구나 싶다. 책을 봐도 몇 장은 봤을텐데. 이 수 만명이 드나드는 곳에서 고개를 들어 저 풍경을 본 이는 몇이나 되겠나. 가끔 카메라의 렌즈가 내 눈에 담기는 이 풍경을 온전히 순간을 붙잡아 보존하고 재현하는데 택도 없는 장비라는 사실에 절망 할 때가 있다. 내가 좀 전 옥상에서 30분 간 본 해와 구름과 빛과 그림자의 향연이 그랬다. 3, 사실 가장 슬픈 건 내가 그 어디에도 마음 두고 이 보잘 것 없는 마법에 신나서 설레고 들뜬 애 마냥 전화 하고 메세지 하며 그것을 묘하고 자랑하고 같이 보고 싶었다 할 사람이, 비록 그것이 단방향일지언정, 없다는 것은 정말 날 우울.. 더보기 대학본부와 탈정치라는 허위 출처: 오마이뉴스 대학본부와 탈정치라는 허위 이시훈(본색 소사이어티, 영남대 정치외교학 박사과정) 우리가 정치를 사고할 때 가장 쉽게 범하는 오류 가운데 하나가, 정치를 정부나 국가, 직업 정치인, 정당, 국회 등에 국한시켜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실제 우리가 ‘정치’라고 부르는 일련의 행동들이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반면 그렇다고 해서 정치가 정치사회라는 온전히 구분되고 제한된 공간에서만 이뤄진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에 그다지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다. 좁은 의미로 정치는 제도화된 정치사회에서 작동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널은 의미의 정치는 사실 우리 생활 저변 곳곳에 존재하고 작동한다. 선배와 후배, 선생과 학생, 가난한 이와 부유한 이, 남성과 여성, .. 더보기 안녕하지 못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비상구가 두번째 대자보를 부착했습니다. 어제 대자보 장인들을 모처에 가둬두고 한땀한땀 대량생산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부착조가 추운 겨울에 학교를 돌며 여러 공간에 부착했습니다. 2. 어제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지에 올라운 성노동자의 대자보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저는 불법적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하여 그녀의 시민적 권리가 박탈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왜 거대한 불법을 일상적으로 범하는 재벌과 권력자들에겐 분노하지 못하고, 소수자이며 약자인 그녀의 시민적 권리를 박탈하려 할까요? 한국 사회의 진보가 약자, 소수자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면 우리의 운동은 무얼 위한 운동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일베와 같은 극우 커뮤니티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신다는 분들께선 이 대자보 운동의 함의가 무어라 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