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선 2009.4.3 경산 영남대 자연대 연못Minolta X300 Exakta 28~200Agfa Vista 100 내가 널 보고 있는지, 네가 날 보고 잇는건지 더보기 우리의 첫 번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영남대 학우 여러분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칼바람이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우리가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그 시간, 차가운 이 겨울 거리와 광장으로, 산과 들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추진된 각종 공공부문의 민영화 시도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더욱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한국 철도의 민영화, 즉 경쟁체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철도 노동자들은 차가운 겨울 바람과 직위 해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철도공사의 적자를 빌미로 철도 산업에 시장과 같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서구의 철도 민영화 경험이 보여주듯 철도민영화는 안전과 비용 등 모든 면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더보기 비정상성의 정상화 우린 비정상성이 정상화 된 시대, 불안정성이 안정된 세상을 살고 있다. 이건 마치 밥을 살기 위해 먹는것이 아니라, 밥을 먹기 위해 사는 삶을 강요하는것이다. 우린 모두 행복하길 바라며 미친듯한 스펙경쟁, 학점경쟁, 토익경쟁을 치뤄낸다. 그리고 그 고비를 넘기고 행복할 수 있을것만 같은 지점부터 우린 급여와 직급, 집값과 평수, 차의 배기량, 주식과 적금이 규모를 두고 경쟁한다. 마치 우린 태초에 경쟁하고 남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태어났는냥 그렇게 돌진하고 있다. 마치 무언가를 향해 돌진하고 부딪히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운명을 지닌 범퍼카 마냥.. 그러나 기성세대는 어떤 희망도 주지 못하고 있다. 김난도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언명이나, 안철수류가 몰고 다니는 힐링과 같은 '마취약'과 '진통제'.. 더보기 in Life, It's not where you go, It's who you travel with in Life, It's not where you go, It's who you travel with 더보기 안녕하지 못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비상구가 두번째 대자보를 부착했습니다. 어제 대자보 장인들을 모처에 가둬두고 한땀한땀 대량생산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부착조가 추운 겨울에 학교를 돌며 여러 공간에 부착했습니다. 2. 어제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지에 올라운 성노동자의 대자보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저는 불법적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하여 그녀의 시민적 권리가 박탈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왜 거대한 불법을 일상적으로 범하는 재벌과 권력자들에겐 분노하지 못하고, 소수자이며 약자인 그녀의 시민적 권리를 박탈하려 할까요? 한국 사회의 진보가 약자, 소수자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면 우리의 운동은 무얼 위한 운동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일베와 같은 극우 커뮤니티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신다는 분들께선 이 대자보 운동의 함의가 무어라 생.. 더보기 안녕하십니까 두번째 대자보 원고 초안 안녕하십니까? 두 번째 이야기-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 영남대에도 안녕하지 못하다는 분들과 안녕하다는 분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여쭙습니다. ‘여러분, 안녕들 하신가요?’ ‘안녕’이라는 물음은 지난한 일상에 찌든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합니다. 고액 등록금은 물론이고 토익성적, 취업스펙 경쟁에 우린 언제나 순응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누군가의 말을 당연히 여기며 우리는 추운 겨울 자취방에 보일러 하나 마음대로 틀지 못하면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삼각김밥과 컵라면에 의지하면서도 우린 언젠가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 경쟁 속에서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친구, 동료들과의 단란한 맥주 한잔의 여유조차 포기하며 그 경쟁을 넘어.. 더보기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저문 바닷가에 홀로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더보기 한국의 진보 개념 문제(작성중, 저장) 한국의 진보 개념 문제최소강령‧최대다수 연합의 형성과 대안적 ‘우리’ 구축전략 정치의 본질은 너와 나의 구분과, 너와 나의 관계를 매개로 한 분배장치에 있다. 정치는 ‘너’와 ‘나’가 만난 순간 본질적으로 등장한다. 지극히 이상적으로 ‘너’와 ‘나’가 동등하고 서로주체적 관계를 형성한다면 좋겠지만, 이 세상 모든 욕구충족의 기회구조는 ‘너’와 ‘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때 ‘너’와 ‘나’사이에 정치가 나타난다. 아마 초기의 모든 정치는 ‘배제’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욕구충족의 기제에 접근할 수 있는 ‘나’ 혹은 ‘너’는 상호 일l방이 그것에 접근할 수 없도록 상대를 배제코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일방이 그 집단의 욕구충족 기제를 독점했을 때 일어나는 위협과 불안, 그..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