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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대학은 누구의 것인가? 대학은 누구의 것인가?(영대신문 1613호) 이시훈(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본색소사이어티 대표) #1. 한 명의 대학원생이 책상을 떠나 학교 캠퍼스의 높은 탑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보름이 넘은 지금도 그 탑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그의 요구는 간명했다. 총장 선임 과정에서 빚어진 종단의 개입을 막고 파행적인 총장 인사를 바로 잡아, 대학 민주화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위시한 구성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학교의 총장 선임은 파행 끝에 논문 표절 등 논란을 빚은 인사의 임명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2. 대학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학생과 교원들의 노력이 오랜 시간 이어진 학교가 있었다. 하지만 이 학교의 재단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속했고, 이사장은 그 기.. 더보기
망령의 재래와 총장 수난시대 오늘 교육부에서 공주대와 경북대 등에 대해 총장 재 추천을 요구했다고 한다. 며칠전 이에 관련해 영대 신문 개강호에 기고했다가 짤린 칼럼이 있어 다시 올려봅니다.-----------------망령의 재래와 총장 수난시대이시훈(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본색 소사이어티 대표) 사라졌다 믿은 어떤 유령이 있었다. 사람들은 유령이 지배하는 세계로부터 자유와 민주를 얻기 위해 부단히 싸웠고, 결국 유령을 몰아냈다. 모두 유령을 몰아낸 세계의 민주주의가 공고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유령은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역사의 균열과 퇴행 속에 망령이 되어 다시 나타났다. 돌아온 망령은 역사를 거슬러 나타났기에 과거의 유령과 일견 비슷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옷을 입고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