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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정념적인, 사적인

쪼다의 종언 내 속에 자기검열과 의지의 꺾임이 싫었다나름 배웠다는 놈의 자존심이란게 있지, 아무리 봐도 비합리적인 상황에서 내가 인간관계에 구속되어 자기검열 하는 그런 내가 진짜 싫고 재수 없더라 정치적으로, 사상적으로 믿는 바와 인간관계의 갈등 앞에 어느쪽도 택하지 못한채 중립국만 외치던 그런 내가 싫더라, 피해주기 싫고 싸우기 싫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나의 약함이 드러나고 마주하는 그것이 너무 싫었다. 이제 그래 안살라고 뭐 변하는게 있을진 모르겠는데 적어도 내 그 약함을 외면하진 않을라고... 진짜 밀본은 사람을 따른 정기준이 아니라 가치와 신념을 따른 심종수였으니 더보기
쪼다의 종언... 진리를 추구해야지 학자라면진리가 있고 그걸 따라가도록 사람들을 설득해야지반대로 사람을 따라간다고 진리를 버리냐내 얘기했지진짜 밀본은 심종수라고 by 297옹 더보기
나보다 날 더 잘아는 사람들.. 형은 내게 난 너무 유해서 좋은게 좋은거인지라 절대 내부 노선투쟁을 하지 못할거라 했다. 의지는 있으되 싸울수 없을꺼라 했다. 결국 그렇게 내 완두콩론은 무너졌다. 그 아이는 내게 인간관계에 얽매여 신념과 의지를 놓지 말라고 했고 그 친구는 내게 힘을 좀 빼라고 한다 더보기
297옹 형은 사실 나같은 녀석과 비교도 안되는 사람이다. 공부도 운동도 그의 삶은 내 그것을 옆에 세워두기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어쩌면 형이야 말로 한국의 그람시가 될지 모르는 사람이다. 내 번민과 고민을 형에게 이야기 하니 형은 해답이 아니라 폭탄을 내게 선물해줬다. 새해 선물로...녹색사회당..영국의 리스펙트나 그리스 시라지와 같이 범좌파 정치세력의 혁신을 추동한 조직들과 같이 한국에서 범좌파들의 단일정당..진보교연등을 중심으로 그 고민이 공유되고 장석준 선배같은 진보신당 분들 역시 그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는 정도로는 아는데..물론 동의하고 지지하지만 이 제안은 이미 노정된것인 동시에 놀라운거지.... 내 앞으로 20년을 규정지을 선택들이 늘어난다. 더보기
편지... 빙판길이 미끄러운데 집에는 별탈없이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아까 사무실 앞에서 들은 이야기, 아니 이전부터 네가 해왔던 이야기가 다시 날 번민하게 하는거 같다. 마음같아서는 내 맘, 내 생각 다 말하고 싶지만...난 그래 강한 사람이 아닌거 같어.. 이렇게 밖에 내 상황을 고하지 못하는 내 못남을 이해해주라 아마 지금 난 길을..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를 상실한거 같아, 그 언젠가 부터 지리하리 이어지는 주변과의 갈등, 특히 민주노동당의 3당 합당과 그 이전 사회주의강령 삭제때부터 이어져온 생각의 갈등, 내 부족한 인성으로 인해 생기는 인간적 갈등들, 생각의 갈등에 이어져온 억누름과 울분, 답답함...그렇게 2012년이 시작되고 총선에 희망을 걸었지만 돌아온건 5월의 당사태..내가 보기에 모두 잘못이 있.. 더보기
사나운 꿈자리 내지 데자뷰 어제 북촌방향 볼때 유준상과 김보람보다 김상중과 송선미를 더 유심히 봐서 그런가..김상중에 감정이입되서 그런가.... 그 두 사람과 비슷한 관계의 꿈을 꿨는데...상대의 얼굴은 희미해서 모르겠고... 여튼 아 이거 데자뷴가 설마? 아님 걍 영화를 넘 봐서 그런 사납기 짝이 없는 꿈을 꾼거냐 ㅡㅡ 이거 혹시 나 2013년에도 모쏠로..맘 있어도 맘 있다고 말도 못하고 끙끙앓다가 그래 사는거 아냐?ㅋㅋ......하긴 그런 일 자체가 있긴 하겠나 싶지만 ㅋㅋ 더보기
대구 폭설....눈에 파묻혔다... 아마 내 삶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온건 93년인가 94년 설이었다....당시 대구집에서 청도 외가 넘어갈때 팔조령(그땐 터널도 없었지) 넘어갈때 내가 너무 힘들어 하자 아버지는 시간은 20분 정도 더 걸려도 창녕쪽으로 우회해 가셨는데..허 그날 아침 눈폭탄 때문에 그 창녕에서 청도 풍각 가는 길에 차단... 아마 오늘이 그 이후 눈이 가장 많이 온 날인거 같다. 물론 이 앞의 눈도 적잖이 왔고 작년에도 인상적인 강설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오늘은 새벽 6시 반 발목까지 소복히 아스팔트를 덮은 그 눈길을 걸어갔기에..그렇게 다다른 지하철 역에서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사라진 월배로를 보고 멘붕했기에....더욱이 그랬던거 같다. 내일이 두렵다 어설프게 녹은 눈은 밤새 얼고 종일 인파와 차에 의해 압착된 눈은 더 단.. 더보기
필름SLR.... 2012.12.21 부산지하철 2호선에서, By iPhone 4내 다리와 맞은편 커플 신발 특별출연 한 10년전에 잠시 올림푸스 하이엔드 바디인 C770으로 외도를 했지만 어쨌든 내가 젤 오래쓴 카메라는 미놀타 X300이고 현재는 X700인데....아 필름값도 감당이 안되고 현상하러 가기도 귀찮다..올리브 컬러 삼촌, 이모 뵙는건 참 좋은데 나의 기질적인 귀차니즘이...그러다 보니 점점 손이 안가게 된다...사진 찍을때 참 즐거운데 잘찍건 못찍건 간에.......그렇다고 DSLR 살 형편도 안되고...(로또가 된다면 모르겠다..) 설사 사더라도 오래동안 35mm 필름바디에 길들여진 탓에 크롭바디가 답답한건 당연하고..로또를 사야겠다 로또를!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