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스 데 프레는 그으 저작인 생존자에서 수용소 수감자의 삶의 방식을 전략적 방어, 전술적 공격이라는 말로 정의했다. 승리는 생존이고, 패배는 죽음이다. 그러나 문제는 나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고통의 정체를 알지만 그것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수용소의 요지이다. 그렇기에 카뮈의 페스트에서 처럼 사람들은 정체를 알지만 어찌할수 없는 적 앞에서 무너진다.
사실 나도 그런 처지인거 같다.
그러나 난 적어도 솔제니친이나 프리모 레비, 카뮈의 작품 속의 그들 보단 한 가지 옵션을 더 쥐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 승리는 생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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