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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문학소년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섬의 서문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며, 참으로 쓰라린 일이다.


행복을 잃기는 무척 쉽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언제나 분에 넘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친구여, 너에게 중요한 비밀을 한 가지 말하겠다.

마지막 심판을 기다리지 마라.

마지막 심판은 언제나 항상 일어나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읽고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고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 알베르 카뮈

스승 장 그르니에 '섬'의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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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들렸다가 장 그르니에와 알베르 카뮈가 주고받은 서한집을 감히 샀다.(돈도 없는 놈이 책 살때는 언제나 용감하다. 후회가 곧 돌아오는건 문제 되지 않는다.).....문득 절친한 선배가 올린 이 글을 읽으며 이번엔 섬을 읽어야 겠따는 의지가 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