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박노해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이래뵈도 문학소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0) | 2013.02.02 |
---|---|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섬의 서문에서 (0) | 2013.01.24 |
송경동, 무허가 (0) | 2012.12.27 |
박노해 길 잃은 날의 지혜 (0) | 2012.12.27 |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0) | 201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