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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환상적인 1. 한편 저런 흔하디 흔한 해넘이. 하지만 다시는 똑같은 것이 도래하지 않을 풍경에 열광하는 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든 얼뜨기 로맨티스트구나 싶다. 책을 봐도 몇 장은 봤을텐데. 이 수 만명이 드나드는 곳에서 고개를 들어 저 풍경을 본 이는 몇이나 되겠나. 가끔 카메라의 렌즈가 내 눈에 담기는 이 풍경을 온전히 순간을 붙잡아 보존하고 재현하는데 택도 없는 장비라는 사실에 절망 할 때가 있다. 내가 좀 전 옥상에서 30분 간 본 해와 구름과 빛과 그림자의 향연이 그랬다. 3, 사실 가장 슬픈 건 내가 그 어디에도 마음 두고 이 보잘 것 없는 마법에 신나서 설레고 들뜬 애 마냥 전화 하고 메세지 하며 그것을 묘하고 자랑하고 같이 보고 싶었다 할 사람이, 비록 그것이 단방향일지언정, 없다는 것은 정말 날 우울.. 더보기
. (전략)작은 것 속에 큰게 있어.나는 그런 것이 다 좋았다. 디디가 그런 것을 할 줄 알고 그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좋았다. 디디는 부드러웠지, 껴안고 있으면 한없이 부드러워서 나도 모르게 있는 힘껏 안아버릴 때도 있었어. 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나는 생각했다. 처음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해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행복으로 나 역시 행복 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황정은, 아무것도 아닌, 중 ‘웃는 남자’, 172p ​ 누군가를 위해 긴 글을 적고있다. 일필휘지로 쓸줄 알았지만 무수한 덧칠을 거치고 있다. 그리고 어제밤 어느 한 문장이 어디서 누군가가 쓴 문장과 비슷했다. 출처 아닝 출처를 한참 고민 하다 이 책이었던거 같아서 금요일에 이 책을 다시 빌렸다. 책을 .. 더보기
10년간 열화 된 슬라이드 필름을 현상하며 우연히 예전 자료가 가득한 서랍에서 찾은 후지 벨비아 50을 마침 슬라이드 현상 할 일이 있어서 같이 현상했다. 감광이 된 상이온전 하게 남아 이미지를 이룰까 싶었는데 비록 열화가 되었어도 일부는 이미지가 살아있다. 10년은 되었을걸로 짐작 되는 필름이 이렇게 돌아왔다. 잠시 기대와 희망에 젖었고 냉엄한 시간의 무게와 흔적 앞에 경건해지까지 한다. 시간을 견디고 무더운 대구의 날씨를 서랍에서 버텼을 슬라이드 필름 한 롤에 나름의 경외를 표해본다. ​​ 열화 되며 색과 상이 날아가고 훼손 되었지만 일부 컷들은 상이 살아있다. 붉은 계통의 색만 남아 무척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예전의 사진작가들이 독특한 색감을 만들러 필름에 별의별 짓을 다하던 스토리를 생각 하면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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