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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정념적인, 사적인

침수된 새차 어깨나 목아야 만성통증아지만 요즘은 다라와 허라까지 말썽아다. 휜 양쪽 다리는 조금만 무라하면 부하가 와서 엄청난 땡김과 통중을 준다. 허라눈 휜 다라와 안좋은 자새, 체중 덕이겠지 전체적으로 몸의 균형이 오른쪽우로 썰렸단개 느껴지네 ㅎ 더보기
. 인간은 단독자로 미완의 존재다. 나의 이성과 지각은 세계를 다 설명하려하지만 정작 남 없이 나의 얼굴 조차 보지 못하는게 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을 초월하지 못하기에 늘 고통스럽고 슬프고 공허하다. 아 왼쪽 가슴이 아리다. 근데 새상은 내 아림, 고통, 공허와 상관없이 잘 가는구나 더보기
. 대면하고 싶지 않은 독배를 손에 든 순간 그 밤은 무심히, 지독히 길다. 목이 녹고 장기가 녹아가도, 아침은 무심히 올것이고 난 쓰라린 몸뚱아리를 들고 일어나야겠지 삶이, 역사가 원래 지랄 맞고 또 지랄 맞은거라지만, 왜 난 이토록 힘들어야 하는가 신이란 놈을 만나거든 이게 네놈이 만든 세상의 이치냐고, 내 손의 독배를 들이대며 물어주고 싶다. 이 분노, 이 좌절감, 이 고통을 어찌하노 더보기
헛소리 태초에 그의 존재는 이불과 침대 사이 틈에 물아일체로 존재했노라 그분께서 물아의 세계에서 나오라 하시니 그는 '5분만 더'를 외쳤고 이에 그분이 그의 귀찮음을 징취하신바 그는 한마리 번데기가 되었다 시훈복음 10:9 더보기
계절의 변화 오늘 캠퍼스에는 그 어느때보다 청명한 하늘이 드리웠다. 그 하늘에 그려진 구름과 하늘의 조화는 그 짙은 대비와 채도만큼이나 고혹적이었고 우아햇고 아름다웠다. 계절이 변화해간다. 이곳 압량벌에는 불과 얼마전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해가 잛아졌고, 이 시간이 되면 이젠 제법 차가운 공기가 대기를 메운다. 계절이 이렇게 변해간다. 나의 20대 마지막 1분 1초가 흘러간다. 더보기
아쉬움 난 적어도 어디 쪽팔리게 산적은 없다. 주저하기도 하고, 멍청하게 굴기도 했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비난받고 살진 않았다. 당신이 나를 불편하게 하고 어려워 할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나름 지고지순했던 마음이 폄하되진 않았으면 한다. 행복하길 바랄께요, 잘 살길 바라구요, 그리고 도망치지 않길 바랍니다. 살다 보면 그렇게 독배를 마시고 나아가야할 때가 있거든요, 도망은 독배를 먹고도 죽지 않고 나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때만 정당합니다. 그리고 예수의 가르침 대로 훌륭하게 타자의 고통을 승인하는 삶 살기 바랍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내 맘은 승인되지 않았지만, 그게 아쉽네요..결국 내 불찰이고 내 모자람이고 내 어리석음이겠죠 그래도 난 믿습니다. 길 잃을때도 있.. 더보기
10년 한때 전업 활동가나 전업 사진작가를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내 상상력과 소질, 태도 따위는 지금같이 고상한 취미 내지 부업(?) 이상으로 그 일을 하는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문인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공부를 하지만 전업 학자의 길을 살게 될지도 사실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엄밀하게 분석적이지 않고 표현이 정제되고 절제되지 않다는 평가를 스스로에게 해서 그런지, 아마 10년 후에 내가 어떤 모냥을 하고 살지 슬슬 고민이 된다. 엄기호 선생이나 박권일 선생 같은 훌륭한 논객이 되어 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ㅎ 갓 대학 입학 하던 날의 풍경을 기억한다. 그날 내가 앉은 테이블을 기억하고 내가 걸어갔떤 발걸음까지 기억한다. 그토록 과거에 대해선 분명함을 지니고 있는데, 내 미래는 모르겠다. 단지 막연하게 그람.. 더보기
혼잣말 내일 날씨가 맑으면, 한 막을 정리 할 겸 거길 좀 댕겨와야겠다. 6년 전 여름에 필름이 모자라 못담았던 곳,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한 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건 마찬가지네 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