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필리버스터가 끝이 정해진 쇼라는 말에 동의 할 수 없고 그 비판이 무척 정치적 감각과 사고가 결여된 손 쉬운 비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는 결말이 닫혀있는 판은 맞다. 아주 작은 틈이 있지만 문을 여는 과정은 여러 내, 와생 변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변수의 가능성도 이 판 안에 있다. 물론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걸 이해하고 가야한다.
2. 질서 있는 퇴각은 의외로 곤조와 가오를 필요로 한다. 불안과 같은 심리를 절제하고 고도의 정치적, 전략적 수를 필요로 한다. 닫힌 문을 열기 힘들다면 잘 퇴각 해야하는데 이 당은 철수에서 가오도 곤조도 없다. 전선과 사령부의 유기성은 붕괴해서 철수와 교전 명령이 전달 체계 내에 혼재했다.
3. 이 퇴각은 실패한 퇴각이다. 선거도 필리버스터도 놓쳤다. 남은건 어쩔수 없지라는 정신승리와 민주당이 그렇지라는 무책임과 마녀사냥이다. 갑자기 무다구치 렌야외 유재홍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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