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량 진중권이 명량을 졸작이라고 했단다. 정확한 전후의 맥락을 읽지 못해 정확한 의중은 모르겠지만, 명량은 그냥 한낱 B급 상업 영화는 아니다. 상업 영화 중에서도 제법 괜찮은 연출과 영상을 갖고 있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다. 단지 그렇게 뛰어난 시나리오나(비꼬는거다.) 하릴없이 지나가는 듯한 기분을 주는 전반부, 플롯의 짜임새, 영화 전반부 각 씬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성 같은게 부족한거지..그렇다고 해서 명량이 가진 대중성, 상업성, 티켓파워는 무시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즉 단순한 졸작은 아니라는거다. 특히 영화 후반부 해전 장면의 짜임새, 특히 기함에서 벌어진 백병전을 다루는 방법..예컨데 슬로우모션으로 다룬다던가 컷 자체를 아주 오래 가져가면서 배 전체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법, 나름 정밀한 해전 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