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목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무 1. 이 영화에는 전반적으로 설국열차의 냄새가 난다. 봉준호가 직접 연출하진 않았지만 기획과 각본, 제작 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고, 감독도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을 함께 한 이라는 점이 그런 냄새에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영화의 결말을 철저히 비교해서 보라, 기존 구조의 붕괴와 해체, 탈주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남녀 두 사람이 새로운 삶의 조건에 살아남은 것 등..ㅎ 물론 해무의 결말은 설국열차의 결말이 주는 상상력과는 조금 다른 상상력을 제공한다. 아니 설국열차의 결말이 상상력을 제공한다면 해무의 결말은 약간의 상상력과 함께 여운을 준다. 2. 그리고 이 영화에는 좌파적 비판 정신이 묻어난다. 한국 자본주의의 문제는 영화의 전개를 이끄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영화는 '전진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