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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우리의 첫 번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영남대 학우 여러분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칼바람이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우리가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그 시간, 차가운 이 겨울 거리와 광장으로, 산과 들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추진된 각종 공공부문의 민영화 시도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더욱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한국 철도의 민영화, 즉 경쟁체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철도 노동자들은 차가운 겨울 바람과 직위 해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철도공사의 적자를 빌미로 철도 산업에 시장과 같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서구의 철도 민영화 경험이 보여주듯 철도민영화는 안전과 비용 등 모든 면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더보기
안녕하지 못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비상구가 두번째 대자보를 부착했습니다. 어제 대자보 장인들을 모처에 가둬두고 한땀한땀 대량생산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부착조가 추운 겨울에 학교를 돌며 여러 공간에 부착했습니다. 2. 어제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지에 올라운 성노동자의 대자보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저는 불법적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하여 그녀의 시민적 권리가 박탈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왜 거대한 불법을 일상적으로 범하는 재벌과 권력자들에겐 분노하지 못하고, 소수자이며 약자인 그녀의 시민적 권리를 박탈하려 할까요? 한국 사회의 진보가 약자, 소수자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면 우리의 운동은 무얼 위한 운동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일베와 같은 극우 커뮤니티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신다는 분들께선 이 대자보 운동의 함의가 무어라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