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드워드 사이드, 권력과 지성인 중 (전략) 아도르노는 지성인이 자신의 저작을 통해 어떤 만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 엄청나게 빈정거리는 추방자로서의 지성인이다. 또 그는 전혀 ‘정주’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주변성으로부터 오히려 일말의 휴식을 얻는 듯 한 대안적인 삶의 형태를 지닌 추방자로서의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도르노가 말하지 않은 것은 추방자의 진정한 즐거움이다. 이러한 추방의 즐거움은 추방이 때때로 가능하게 해주는 상이한 삶의 양식과 비전에 대한 기묘한 시각들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즐거움은 아마도 모든 최후에 갖게 될 우려나 씁쓸한 고독에 대한 느낌을 경감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성인의 소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따라서 추방이 지성인을 (말하자면) 특권, 권력, 안락한 삶이라는 편리함의 외부에 있는 주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