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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2등 인간? '지잡'으로 불리는 청년들(2017.4.28 오마이뉴스 기고) 지방에 사는 2등 인간? '지잡'으로 불리는 청년들[대선기획-100인의 편지 32] '지방 청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2017년 4월 28일 오마이뉴스 기고 이시훈(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변두리는 빛이 들지 않는 곳이다. 그곳은 권력을 잃고 언어를 잃고 타자화 당하고 멸시받는 이들의 공간이다. 우리 시대의 변두리는 어디인가? 그리고 우리는 변두리에 어떻게 다시 '권력'을 '활기'를 '목소리'를 부여할 것인가? 이는 유사 이래 정치에 부과되는 숙명 같은 것이다. 누구에게, 어디에게 권력을 주고 공간과 세계, 권력과 자원을 어떻게 분할하고 분배할 것인가? 이 정치의 결정에 따라 누군가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누군가의 목소리는 커진다. 그렇기에 변두리와 중앙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관계이다. 이는 다른.. 더보기
혐오와 공포의 시대를 건너기 위하여 혐오와 공포의 시대를 건너기 위하여(대구신문 16.6.21) 이시훈(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본색 소사이어티 대표) 조 콕스에 대한 추모 행렬(원출처 AFP/ 한겨레에서 인용) 전 지구가 혐오와 공포, 분노와 배제가 만들어내는 어둠에 잠식당하고 있다. 경제적 불황의 구조화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분배 구조, 고착화된 실업은 분노와 좌절이 자라날 씨앗을 배태하였다.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이뤄진 금융화와 시장화, 유연화는 우리 삶을 부채에 옥죄인 불안정한 삶으로 몰아넣었다. 인류가 1789년 이래 200년 이상에 걸쳐 축적하고 쟁취해온 민주주의, 타자에 대한 존중과 관용, 다원주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대한 해체 등은 이런 위기 속에서 급격하게 자라나는 혐오와 분노, 좌절과 공포의 정념 앞에 그 위협 받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