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아저씨 사진전이 10일에 끝난단다..그전에 내가 올라갈 확률은 희박하다...영어 수업을 다 버리고 가야 하는데 내가 과연 갈 수 있겠나... 대낮 울적한 맘에 박씨 아저씨 글귀 하나 던져본다...비록 그의 글이 주는 울림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 할지라도 박씨 아저씨는 여전히 박씨 아저씨다...ㅋ -------------------------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산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사는 께로족 마을을 찾아가는 길에 희박한 공기는 열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고 발길에 떨어지는 돌들이 아찔한 벼랑을 구르며 태초의 정적을 깨뜨리는 칠흑 같은 밤의 고원 어둠이 이토록 무겁고 두텁고 무서운 것이었던가 추위와 탈진으로 주저앉아 죽음의 공포가 엄습할 때 신기루인가 멀리 만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