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란봉투와 노란봉투 사이 노란봉투와 노란봉투 사이 이시훈 늦은 밤 집에 돌아 와보니야윈 아내 거치른 손으로편지가 왔노라고 내미는 노란봉투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지등줄기에선 식은 땀이 흘러조심히 뜯어 본 노란봉투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니창백한 형광등 불빛 눈물이 흘러 가슴에 흘러주먹이 불끈 떨리네세상아 이 썩어빠진 세상아 맘 놓고 일할 권리마저 없는 세상아 이 미쳐버린 세상아 뒤집어 엎을 세상아병들어 누워계신 어머니 무슨 일이냐 물어 오시네한구석 겁에 질린 딸아이얼굴이 샛노래 지네 백자 곡, 근래 SNS에선 4만 7천원이라는 제법 구체적인 돈 단위를 자주 볼 수 있다. 4만 7천원, 셔츠나 청바지를 괜찮은 옷 가게에서 한두 장 사서 입거나, 근사한 식당에서 좋은 밥 한 끼 하고도 남을 것 같은 이 금액의 뒤엔 항상 노란봉투라는 이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