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토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필리버스터의 유산(대구신문 3월 3일 발행) 필리버스터의 유산(대구신문 3월 3일 발행) 이시훈(본색 소사이어티 대표,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2016년 늦겨울은 한국 정치사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집권 여당과 정권의 무리한 테러방지법 입법 시도에 맞선 민주당과 정의당을 중심으로 한 야3당은 170시간에 이르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 글이 쓰이는 동안 32명의 야당 의원들이 잠과 끼니, 배변의 안온함을 내려놓고 밤낮으로 돌아가며 국회 단상을 지켰다. 제 6공화국 헌정사 최초의 ‘사건’에 사이버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호응도 컸다. 인기 예능방송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름을 따 “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는 애칭으로 필리버스터를 부르는 이도 있었고, 몇몇 의원들의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호소와 각자의 영역과 경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