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전우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색지대 영대신뭄 1612호-회색지대 이시훈(정치외교학 박사과정, 본색 소사이어티 대표) 2015년 4월 9일 오후 5시, 경북대 동문 사회대 앞 여정남 공원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이날은 한국의 군부 정권이 저지른 대표적 사법살인인 인혁당 재건위 사건 희생자들의 기일이었다. 당일 오전 경북대 출신으로 인혁당 사건에 의해 희생된 여정남을 기리는 공원에서 조촐한 추모식이 있었는데, 그 추모식의 온기가 가시기 전에 여정남 공원은 150명 가량의 초로의 군인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수업이 끝나고 동문을 통해 집에 가던 학생들은 이 놀라운 풍경에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종종걸음으로 교정을 빠져나가기도 하며, 자기들끼리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들은 4월 9일 저녁에 예정된 베트남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