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변한다는 시간에도 학교의 큰 풍경은 큰 변화가 없다. 올해는 단지 벚이 늦게 피고 절정이 짧았다. 매화가 목련이 지고 벚꽃도 주말의 짧은 절정을 지나 낙화하고 있다.
몇해 전부터 인문관과 상경대 사이 숲 벤치에서 혼자 벤치에서 밤벚꽃 구경을 한다. 아마 오늘은 그중 가장 차갑고 이른 낙화로 기억 될 것 같다. 새삼 진해를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여튼 앙상하던 가지 끝에 초록이 맺히고 세계를 채울듯 하던 꽃들도 져간다. 이제 곧 라일락 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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