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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우리의 첫 번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영남대 학우 여러분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칼바람이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우리가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그 시간, 차가운 이 겨울 거리와 광장으로, 산과 들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추진된 각종 공공부문의 민영화 시도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더욱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한국 철도의 민영화, 즉 경쟁체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철도 노동자들은 차가운 겨울 바람과 직위 해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철도공사의 적자를 빌미로 철도 산업에 시장과 같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서구의 철도 민영화 경험이 보여주듯 철도민영화는 안전과 비용 등 모든 면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더보기
비정상성의 정상화 우린 비정상성이 정상화 된 시대, 불안정성이 안정된 세상을 살고 있다. 이건 마치 밥을 살기 위해 먹는것이 아니라, 밥을 먹기 위해 사는 삶을 강요하는것이다. 우린 모두 행복하길 바라며 미친듯한 스펙경쟁, 학점경쟁, 토익경쟁을 치뤄낸다. 그리고 그 고비를 넘기고 행복할 수 있을것만 같은 지점부터 우린 급여와 직급, 집값과 평수, 차의 배기량, 주식과 적금이 규모를 두고 경쟁한다. 마치 우린 태초에 경쟁하고 남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태어났는냥 그렇게 돌진하고 있다. 마치 무언가를 향해 돌진하고 부딪히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운명을 지닌 범퍼카 마냥.. 그러나 기성세대는 어떤 희망도 주지 못하고 있다. 김난도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언명이나, 안철수류가 몰고 다니는 힐링과 같은 '마취약'과 '진통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