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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사라진 '너'와 성장하는 '극혐' 영대신문 1610호-사라진 ‘너’와 성장하는 ‘극혐’ 이시훈(정치외교학 박사과정, 본색 소사이어티 대표) 필자가 대표로 있는 인문 독회 모임인 에서 지난 2014년 12월 4일 재일동포 디아스포라 문필가로 유명한 서경식 동경경제대 교수를 대구로 모시는 자리를 만들었다. 서 선생님과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은 우경화 되는 우리 시대와 마이너리티, 인권, 문화와 예술 등에 걸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였고 이는 한일 양국의 위태로운 현실에 큰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서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다음날 아침 선생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들었던 이야기들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전날 모임은 비교적 정제되고 정리된 이야길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면 다음날의 티타임은 서 선생님이 느끼는 .. 더보기
서경식을 만나다 2013년 가을부터 시작된 본색소사이어티의 '서경식 읽기'를 마무리 하는 자리로, 서경식 선생님을 모시고 고통과 기억, 책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이에 그동안 본색소사이어티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과 이 자리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날의 만남은 서경식 선생님의 근간 '언어의 감옥에서'를 중심으로 일본과 한국 사이의 식민지 경험, 탈민족주의, 탈식민주의 문제, 책임과 반성의 문제 등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보기
14.07.21. 박유하 교수에 대한 짧은 비판... 난 세간의 세종대 박유하 선생님에 대한 악마화에 반대한다. 그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에 대한 일종의 테러이며, 정당화 되기 힘든 깡패짓이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에노 치즈코 여사의 책이 출간된 기념으로 그녀와 경향신문이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박유하 선생님이 본인 페북에 올리시며 난 혼란에 빠졌다. 문제의 핵심은 그 공유한 글에 잇는게 아니라 댓글에 있었다. 아마 나와 크게 연배차가 나지 않아 보이는 한 여성분이 박유하 선생님을 비판했다. 그 논지를 내 식으로 거칠게 정리해보면 현재 부당하게 수난 당하는 A가 있다. 그리고 평소 A에 대배 비판적이지만 A가 받는 수난이 부당하다 이야기 하는 B가 있다. A의 옹호자들은 그런 B가 생산 하는 담론들이 A에 대한 탄압의 근거가 된다는 점을 비판한다. 고로 .. 더보기
14.07.24. 서경식 선생님 관련 코멘트. 서경식은 식민주의의 문제에 있어서 그 책임의 문제를 희석할 수 있는 보편주의를 경계한다.(보편주의를 거부하는게 절대 아니다. 서경식 만의 보편주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는 동시에 서경식은 혹독하게 내셔널리즘(민족주의, 국가주의, 국민주의)를 비판한다. 그런데 그를 민족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황스럽다. 박유하 교수를 악마시 하는 이들은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에 포획되어 있고, 반대편은 젠더 내지 보편주의 대 민족주의의 이분법에 포획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현실은 그런 이행대립적인 이분법으로 환원하기 힘든 것들이 다수 아닌가....그런식의 이분법 논리는 교조이고 반지성주의 아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