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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정념적인, 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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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작은 것 속에 큰게 있어.나는 그런 것이 다 좋았다. 디디가 그런 것을 할 줄 알고 그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좋았다. 디디는 부드러웠지, 껴안고 있으면 한없이 부드러워서 나도 모르게 있는 힘껏 안아버릴 때도 있었어.

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나는 생각했다. 처음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해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행복으로 나 역시 행복 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황정은, 아무것도 아닌, 중 ‘웃는 남자’, 172p



누군가를 위해 긴 글을 적고있다. 일필휘지로 쓸줄 알았지만 무수한 덧칠을 거치고 있다. 그리고 어제밤 어느 한 문장이 어디서 누군가가 쓴 문장과 비슷했다. 출처 아닝 출처를 한참 고민 하다 이 책이었던거 같아서 금요일에 이 책을 다시 빌렸다.

책을 들고 생각 나는 슌서대로, 손의 감각이 기억하는대로 넘기고 뒤적이니 이게 나왔다.

새로 써야 할까? 고민스러워 진다. 난 늘 온전히 내것의 글자들을 엮기를 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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