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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진보정당 통합 움직임에 부쳐(2015년 8월 6일 대구신문) 진보정당 통합 움직임에 부쳐(대구신문 2015년 8월 6일) 며칠 전, 서울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평소에 진보정당에 관심을 보여온 친구가 노동당 내부의 통합 찬성파와 탈당파들이 결성한 ‘진보 결집 더하기’ 홈페이지를 내게 보내며 진보정당 통합에 대해 의견을 물어왔다. 친구는 오랜 시간 진보정당들에 관심을 가져왔다가 근래 한 정당에 가입한 상황이었고, 주변의 친구들 가운데 진보정당에 나름 논문도 쓰고 얼뜨기 당원으로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내게 그런 물음을 던져왔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 6공화국 체제 이래 한국의 진보정당 역사에서 분립은 필패를 뜻해왔다. 진보정당이 원내에 진입했던 2004년의 경험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이라는 제도적 변수 이외에도 민주노동당이 가지고 있던 몇 가지 특징에.. 더보기
진보정당은 세상을 바꿀수 있는가 내가 아는 사회과학과 역사에 진보정당은 두 가지 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로버트 미헬스가 이야기한 정당의 과두화가 그 첫번째이며, 2차대전 이후 영국 노동당과 독일 사회민주당이 보여준 포괄정당, Catch All Party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후자의 경우 특히 현실 대의제 하에서 실제적 의미를 가지는 정당에게 더욱 극명히 드러난 모습이었다. 즉 모든 정당은 과두화 되며 동시에 이념적으로 중도로 수렴된다는것이 내가 아는 사회과학에 하나의 법칙처럼 존재했다. 진보정당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는가 사실 민주노동당에 가입했을 처음에는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면 세상이 바뀐다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게 22살때의 일이다. 그런데 자본주의란걸, 정치경제학이란걸, 정치학이란걸 조금 더 공부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