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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혐오와 공포의 시대를 건너기 위하여 혐오와 공포의 시대를 건너기 위하여(대구신문 16.6.21) 이시훈(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본색 소사이어티 대표) 조 콕스에 대한 추모 행렬(원출처 AFP/ 한겨레에서 인용) 전 지구가 혐오와 공포, 분노와 배제가 만들어내는 어둠에 잠식당하고 있다. 경제적 불황의 구조화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분배 구조, 고착화된 실업은 분노와 좌절이 자라날 씨앗을 배태하였다.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이뤄진 금융화와 시장화, 유연화는 우리 삶을 부채에 옥죄인 불안정한 삶으로 몰아넣었다. 인류가 1789년 이래 200년 이상에 걸쳐 축적하고 쟁취해온 민주주의, 타자에 대한 존중과 관용, 다원주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대한 해체 등은 이런 위기 속에서 급격하게 자라나는 혐오와 분노, 좌절과 공포의 정념 앞에 그 위협 받고.. 더보기
14.07.24. 서경식 선생님 관련 코멘트. 서경식은 식민주의의 문제에 있어서 그 책임의 문제를 희석할 수 있는 보편주의를 경계한다.(보편주의를 거부하는게 절대 아니다. 서경식 만의 보편주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는 동시에 서경식은 혹독하게 내셔널리즘(민족주의, 국가주의, 국민주의)를 비판한다. 그런데 그를 민족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황스럽다. 박유하 교수를 악마시 하는 이들은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에 포획되어 있고, 반대편은 젠더 내지 보편주의 대 민족주의의 이분법에 포획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현실은 그런 이행대립적인 이분법으로 환원하기 힘든 것들이 다수 아닌가....그런식의 이분법 논리는 교조이고 반지성주의 아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