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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 잉여

원더우먼(2017) 원더우먼(2017) DC 코믹스가 MCU를 따라 자사의 원작들을 실사 영화화 하기 시작한 첫 작품 (2016)이 대중과 평론계 모두로 부터 거의 급 혹평을 받은 이후 DC의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는 엄청난 대중적 우려를 돌파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2017)은 DC 코믹스 히어로 영화의 사실상 새로운 국면을 여는 영화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상대적으로 배트맨이나 슈퍼맨과 같이 DC르 상징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에서 무척 뜬금없이(그리고 적응 안되게) 나온 원더우먼의 영웅서사로 DC는 가 만든 거대한 인식의 장벽을 뚫고자 했다. 직전작 에 비하면 비록 대단한 국내에서의 상업적 흥행은 아니지만 영화 자체의 평은 무척 괜찮은듯 하다. 영화 상영을 전후해 원톱 주연인 원더우먼 ‘다이.. 더보기
Sing(2016) 현대인을 위한 음악동화. 동화를 보는 내내 노래를 듣는 재미와 목소리 연기를 듣는 즐거움을 느낀다. 뻔하고 또 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만화 그림과 소리들이 시간 내내 행복감을 준다.라라랜드와 좀 다른 방식으로 꿈에 대해 풀어낸다. 영화가 끝났을때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사람 몇의 얼굴이 눈 앞을 스쳐간다 더보기
닥터 스트레인지(2016) 닥터 스트레인지(2016) 더보기
덕혜옹주(2016) 덕혜옹주(2016) 과거 소설로 나와 큰 반향을 일으켰던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영화가 의 허진호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민족주의, 국가주의적 감정선은 제국주의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들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손예진의 연기가 무척 좋았고, 박해일도 참 좋았다. 단 분명히 많은 부분이 픽션이 존재하고, 지극히 의도적으로 덕혜옹주의 위상을 끌어올려 극의 동력을 주기 위한 각색이 존재했으며, 동시에 의도적으로 그녀를 비운의 왕녀인 동시에 식민지 민중들의 희망, 민족주의의 아이콘으로 각색하려는 시도는 무척 불편하고 캐릭터 구축에서도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것 같다. 차라리 식민지 시기를 살아가던 한 여인의 삶에 더 많은 방점을 두었으면 어땠을까? 물론 이 영화를.. 더보기
인디펜던스데이2 리서전스(2016) 인디펜던스데이2 리서전스(2016) ​ 오늘 저녁에 인디펜던스데이2-리저선스(이하 리서전스)를 보고 왔습니다. 몇 가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짧게 글을 남깁니다. 전작의 1996년은 영화를 보던 당시 우리들 모두의 1996년이었습니다. 영화의 모든 장면들은 영화를 보던 그 시점 당시의 우리들의 이야기로 직결하여 독해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워싱턴에 떨어진 공습은 누구나 그것이 서울, 동경, 타이페이 등에도 떨어졌으리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서전스의 오늘은 더 이상 우리의 오늘과 다릅니다. 세계는 1996년의 조우를 분기로 우리와 분리되었습니다. 극 속의 그들은 1996년의 우리였지만 리서전스 속의 그들은 더 이상 우리가 아닙니다.동시에 영화는 단순히 외계의 불가항력적 공격에 의한 재난을 넘어 새.. 더보기
싱스트리트(2016) 싱 스트리트(2016) 존 카니의 세 번째 음악 영화 를 두 번이나 보고서야 이렇게 단문이나마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엄두를 내보게 되었다. 영화는 여러 의미로 데뷔작인 와 두 번째 작품이자 동시에 가장 상업적 흥행을 이뤄낸 사이에서 존 카니 본인의 영화적 계보를 이으면서도 이전의 두 영화를 넘어서고 있어 보인다.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그렇게 화려하고 대단하지 않다. 뭔가 요즘 영화들처럼 복잡하고 중층적 플롯을 가지지도 않았고, 인물들이 막 그렇게 입체적이고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오히려 10대 후반에 갓 들어선 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을 구원하고 변화 시키고 나아가는 성장드라마이자 동시에 1980년대 중반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사회, 문화적으로 분열적인 시기를 살아가는 소년들의 이야길 단순하지만 명.. 더보기
브루클린(2015) 브루클린(2015)최초 게시 및 발행: 2016.5.13 19::47 보론 작성 및 수정: 2016.5.14 03:47최종 교열 및 재발행: 2016.5.14 12:00 영화 은 1950년대 브루클린으로 이주 온 아일랜드 여성 에일리스 레이시의 이야길 다룬 영화이다. 영화는 아일랜드에서 언니인 로스의 조력으로 더 나은 삶,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에일리스가 이곳에서 향수병을 앓고, 새로운 삶을 견뎌가며 공부와 일, 연애를 병행하면서 브루클린에서의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과 언니인 로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급거 아일랜드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돌아온 아일랜드에서 에일리스가 내린 어떤 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이들은 영화를 잔잔한 멜로 드라마로 이해하는 것 같다. 그렇다. .. 더보기
기억 TVN 드라마 기억의 15편과 16편(최종화)를 보았따. 아마 언젠가 부터 박태석이란 사람의 삶과 경험에서 묘한 공통점을 본것 같다. 어느 순간 부터 그가 그의 가족과 동료 사이에서 나오는 그 감정들을 훌쩍이면서 보고 있었다. 식당을 하는 어머니를 막연히 입구에 기대서서 보던 모습. 기자들 앞에서 알츠하이머로 인해 판단을 잃고 어찌할 줄 모르는 순간 손을 잡고 박태석을 구한 그의 아버지 등등...하필 머리 속의 그것이 문제라는 정도 외에 별 비슷한 것 하나 없지만...그런데서 16년 전 나를 보고 있었던것 같다. 마지막에 불행은 언제 어디선가 나타나며, 그로 인해 삶이 끝났다고 절망하는 순간에 또 다른 시작이 있다는 그 말은...참 한동안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래도 나도 지금의 (별거 아닐지언정) 삶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