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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정념적인, 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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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나는 그 겨울 버스정류장에 서서야속하게 들어서는 그 버스를 원망했다 따라 올라 타서그 길의끝까지 같이 가보고 싶었다.아니, 조금 더 같이 있고 싶다 말했지만그 날 내 입에는 시베리아의 얼음이 서려 있었다. 출근길, 마치 칸트의 산책처럼늘 같은 곳, 같은 장소, 같은 위치에서 마주치던그 버스를 보며 난 나의 용기 없을을 원망했다너무 빨리 와버린 그 버스를 원망하고 있었다.이 반복되는 장면은 내 스스로의 찌질함의반복 같았다겨울은 그렇게 내내 반복되는 어느 버스와의 조우 속에 흘렀다. 봄에 다시 버스를 만났을때그 버스는 더이상 밉고 야속한 버스가 아니었다.버스 그 자체는 내게 어떤 의미도 아니었다.시간은 그렇게 무서웠다. 내가 어느날 그가 그 버스를 타고 지나쳤을 어딘가를 가기 위해그 버스 위에 삑 하고 고툥.. 더보기
얼굴 그런 얼굴이 있다. 다시 언제 볼 수 있을지 기약하기 힘든 그의 얼굴, 어떤 핑계로든 한번 더 보고 싶었다. 그 핑계가 별로였던 것 같다. 기약 없음 보다는 고단하고 길고 지루하기 까지 한 일상다반사의 시간들을 좀 더 행복감에 견디고 싶은 혼자의 욕심 아니면 혼자만의 막연한 기대였을지도 모르겠다. 이 핑계의 구질구질함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진다는 텔레파시에 대한 갈구였고, 전해지지 않을 내 마음에 대한 확인이었고, 그 저녁 떠돌던 내 심정에 대한 검토 결과였다. 아 아니 어쩌면 사실은 그 버스에 뛰어들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자책일지도 모르고, 묻지 못한 질문에 대한 안타까움이며, 다시 고이 접어둔 목소리에 대한 미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다시 희미한 얼굴의 흔적들만이 남았고, 이를 붙잡고 다시 시간들.. 더보기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몇 해 전, 혹시 누군가를 보고 싶은 생각에, 혹시라도 마주칠 수 있을까 하는 생걱에 사람을 4시간인가 5시간인가를 서성이며 기다린 적이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정작 난 우연을 가장 한 의도적 조우 앞에서 침묵을 지키며 시덥잖은 소소한 이야기나 주고 받았다. 그러고 얼마 안되 추천으로 봤던 초속5cm에서 머지막 시퀸스에서 터져버렸다. 20대에 기억 날 만큼 운 적이 몇번 있는데 그 중의 한번이었다. 더보기
다대포1 2016.12.31 아미산iPhone6 더보기
안면도 가는 길 2016.12.2 서해안고속도로iPhone6 더보기
안면도에서 3 2016.12.3 꽃지iPhone6 역시 황사마와 나의 케미ㅋㅋ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