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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정념적인, 사적인

대구 폭설....눈에 파묻혔다...

아마 내 삶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온건 93년인가 94년 설이었다....당시 대구집에서 청도 외가 넘어갈때 팔조령(그땐 터널도 없었지) 넘어갈때 내가 너무 힘들어 하자 아버지는 시간은 20분 정도 더 걸려도 창녕쪽으로 우회해 가셨는데..허 그날 아침 눈폭탄 때문에 그 창녕에서 청도 풍각 가는 길에 차단...


아마 오늘이 그 이후 눈이 가장 많이 온 날인거 같다. 물론 이 앞의 눈도 적잖이 왔고 작년에도 인상적인 강설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오늘은 새벽 6시 반 발목까지 소복히 아스팔트를 덮은 그 눈길을 걸어갔기에..그렇게 다다른 지하철 역에서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사라진 월배로를 보고 멘붕했기에....더욱이 그랬던거 같다.



내일이 두렵다 어설프게 녹은 눈은 밤새 얼고 종일 인파와 차에 의해 압착된 눈은 더 단단해 질텐데....





PS. 여기저기 눈으로 예술활동 한 사진들이 올라온다 강남스타일 눈사람부터 사순이(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볼레오 ㅋ)눈사람, 그리고 기본적인 눈사람..심지어 화원 사는 후배는 이글루 만드는 아이들까지 목격했단다 손시렵지 않은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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